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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병 중환자의 기록 part.2

DROP ALT High-profile

이번 포스팅에서 살펴볼 제품은 드랍 ALT의 High-profile 버전입니다.

로우 프로파일 버전과는 하우징의 차이만 존재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조립 과정은 생략하였으며

조립 과정이나 기타 설정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Drop ALT Low-Profile 리뷰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Drop ALT Low-Profile

키보드의 스위치(축)와 키캡, 나아가 하우징까지 직접 커스텀하는 '키보드 매니아'들은 꽤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일반적으로는 컴퓨터를 살 때 끼워주는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는것이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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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비교적 최근에 받은 하이 프로파일 버전 박스입니다.

아마 로우 프로파일도 지금 구매하면 위 박스로 변경되어 배송될 것 같네요.

 

내부에는 usb케이블과, 키캡 풀러, 스위치 리무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로우 프로파일에 포함된 높낮이 조절 다리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스테빌 윤활을 진행해 주고, 스위치를 체결해 주었습니다.

이번에 체결한 스위치는 크라이톡스205로 미리 윤활해 놓은 신 홀리판다 스위치입니다.

특유의 걸리는 느낌과 바닥을 치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 선호도가 매우 높은 스위치 중 하나죠.

키압이 다소 높은 편이라 선호하는 축은 아니지만 타건해 보면 높은 인기가 납득이 가는 매력적인 스위치입니다.

짙은 복숭아색 스템이 참 예쁘네요.

 

이번에도 데브띠 키캡을 체결해 주었습니다.

키보드의 높이도 제법 높은 편인 데다, MT3 프로파일의 키캡까지 체결해 주니 전체적인 높이가 많이 높아져서 팜레스트를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조립을 마친 후 무게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베어본 상태의 무게는 1,219g으로, 키캡까지 체결한 후 무게는 약 1,300g입니다.

로우 프로파일에 비해 520g 가량 더 무겁고, 그 때문인지 타건시 훨씬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어차피 휴대용으로 구매한 것이 아니니 제겐 무게가 더 나가는 편이 좋네요.

조립을 마쳤으니 컴퓨터와 연결해 작동 테스트를 진행해 줍니다.

 

로우 프로파일과 동일하게 Drop ALT 에는 2개의 USB C타입 포트가 존재합니다.

 

USB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 후 KEYTEST와 QMK 펌웨어 설정을 마쳐주었습니다.

로우 프로파일 버전과 동일한 기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히 설정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LED의 경우 이번에 체결한 스위치 뚜껑이 불투명이고 스위치가 일부 노출되는 비키 타입이 아니라 그런지 체감상 덜 밝아 보이는 느낌이 들지만 절대 아쉬울 정도는 아닙니다.


Low-Profile / High-Profile 비교

ALT 로우 프로파일과의 비교 샷입니다.

로우 프로파일의 다리를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선 이 정도의 높이 차이가 존재하고요

 

다리 체결시 두 키보드가 거의 동일한 높이를 가지게 됩니다.

 

전체적인 느낌 비교입니다. 같은 라인업의 키보드로,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만지는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하이 프로파일 쪽이 좀 더 견고한 느낌이 듭니다.


타건영상

 

동일한 스위치가 아니라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로우 프로파일보다 키감이 훨씬 단단한 느낌입니다.

약간의 통 울림이 역시 있었는데, 흡음재를 넣어 주니 많이 개선되었고요.

무엇보다 홀리판다의 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네요!


총 평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하우징에 수려한 LED까지, 디자인 하나만큼은 제가 보유한 키보드 중 가장 뛰어난 것 같습니다. 베어본 키보드에 스위치, 키캡 가격까지 생각해 보면 결코 저렴하지는 않은 키보드이고,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선택지가 많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핫스왑 키보드나 역방향 스위치에 대한 거부감이 딱히 없으시다면 세일 기간이나 중고장터에서 한번 구매해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이 프로파일로 구매하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저는 너무 만족스러워서 당분간 메인 데스크에 놓고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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